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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는 또 하나의 옥중서신이다. 바울은 골로새교회의 설립자는 아니었고, 그곳에 있는 소수의 예수의 뒤를 따르는 신도들만을 알았다. 골로새의 신자들은 유대인이 아니었다. 가령 교회를 설립한 에바브라는 예수의 제자가 되기 전에는 그리스와 로마의 신들을 숭배했었다. 바울은 역시 그리스와 로마의 신들을 섬겼던 눔바라는 동역자에게 인사한다. 그녀는 골로새 근처 마을 라오디게아로 추정되는 그녀의 집에서 모임을 이끈 교회의 지도자이다.
이방인이 예수의 제자가 되었을 때, 그들은 종종 자신들이 유대인의 한 분파에 합류했다고 받아들이곤 했다. 그래서 많은 새로운 회심자들은 마땅히 구약 공부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몇몇은 할례, 안식일 계율, 음식에 대한 정결예법과 같은 유대 율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부추김을 당하기도 했다. 많은 그리스인과 로마인에게 유대교는 훌륭한 형태의 철학으로 여겨겼다. 어떤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에게 유대교를 이런 식으로 묘사했다. 하지만 바울은 그것은 인간의 허영심에 호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그들이 지혜롭게 보이려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예수에 대한 단순한 믿음만을 자랑하면 된다. 그들은 인간이 만든 수많은 규율을 지켜 남을 기쁘게 할 필요는 없다. 예수를 따르는 것만이 필요하다. 그분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새 생명을 그들에게 주실 것이다.
바울은 이 새로운 생명이 그들 삶의 전 영역에서 피어나야 한다고 가르친다. 옷을 갈아입듯 옛 방식은 ‘벗어 버리고’ 삶의 새 방식을 ‘입어야’만 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택하셨고 그의 사랑을 보이셨다. 그래서 그들은 남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워야 한다. 무엇보다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가정에까지 적용되어야만 한다. 골로새에는 당시 가정의 가장 중요한 남성을 다른 구성원들이 ‘주’라고 불렀다. 이에 바울은 하나님이 택하신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주’라고 가르친다. 골로새교회의 모든 남성은 겸손함을 배워야 하고 남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 역할이 무엇이든 가족구성원 모두가 그들의 주님으로 예수를 섬겨는 일이 몸에 배어야만 한다.
바울의 시대는 로마 황제들도 ‘주님’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바울은 왕이신 예수는 로마의 카이사르뿐 아니라 세상의 어떤 권력자보다 더 강하신 주님이라고 교인들에게 말한다. 예수야말로 하나님께서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택하신 분이시다. 예수가 주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