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창세기, 장 창세기, 장 37
꿈장이 요셉
야곱은 자기 아버지가 살던 가나안 땅에 머물렀다. 창 35:27; 창 36:6; 히 11:13야곱의 집안의 역사는 이러하다.
요셉은 열일곱 살의 젊은이로서 야곱의 아내들인 빌하와 실바가 낳은 형들과 함께 양 떼를 돌보고 있었는데 아버지에게 와서 형들에 관해 나쁘게 말하였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다른 어느 아들보다 요셉을 더 사랑하였다. 요셉은 이스라엘이 늘그막에 얻은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야곱은 요셉에게 긴 소매가 달린 겉옷을 지어 입혔다. 그의 형들은 아버지가 자기들 가운데 어느 누구보다도 요셉을 더 사랑하는 것을 알고는 요셉을 미워하였다. 그들은 요셉에게 정다운 말 한 마디 건네지 않았다.행 7:9
한번은 요셉이 꿈을 꾸고 그 꿈 이야기를 형들에게 들려주었다. 그러자 형들이 요셉을 더욱 미워하게 되었다.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꾼 꿈 이야기 좀 들어 보세요. 우리가 밭에서 곡식을 단으로 묶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내가 묶은 단이 일어나 벌떡 서는 거예요. 그러자 형들이 묶은 단들이 내가 묶은 단 둘레로 모여 들더니 엎드려 절을 하지 않겠어요.”
형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우리에게 왕 노릇이라도 하겠다는 거냐? 네가 정말로 우리를 다스릴 참이냐?” 요셉의 형들은 요셉이 꾸었다는 꿈과 그가 그들에게 한 이야기 때문에 그를 한층 더 미워하였다.
그런 다음 요셉이 또 다른 꿈을 꾸고 그것을 형들에게 이야기하였다. “들어 보세요. 내가 다른 꿈을 또 꾸었어요. 이번엔 해와 달과 열한 개의 별이 나에게 절을 하고 있었어요.”
요셉이 아버지와 형들에게 그 꿈 이야기를 하자 아버지가 요셉을 꾸짖으며 말하였다. “그게 도대체 무슨 꿈이냐? 네 어머니와 나와 네 형들이 네게 와서 땅에 엎드려 절을 하리라는 말이냐?” 요셉의 형들은 그를 시기하였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이 일을 흘려버리지 않고 마음에 새겨 두었다.단 7:28; 눅 2:19; 눅 2:51
요셉의 형들이 아버지의 양 떼에게 풀을 뜯기려고 세겜 가까운 곳으로 갔다.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너도 알다시피 네 형들이 세겜 가까운 곳에서 양 떼에게 풀을 뜯기고 있다. 그러니 내가 너를 형들에게 좀 보내야겠다.”
요셉이 대답하였다. “예, 제가 가겠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잘 있는지 살펴보고 와서 내게 알려다오.” 그의 아버지는 헤브론 골짜기에서 그를 떠나보냈다.
요셉이 세겜에 이르렀다. 삼상 17:18; 창 23:2어떤 사람이 요셉이 들판에서 헤매고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네가 무엇을 찾고 있느냐?”
요셉이 대답하였다. “제 형님들을 찾고 있습니다. 제 형님들이 어디서 양 떼에게 풀을 뜯기고 있는지 알려 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은 벌써 여기를 떠났다. 그들이 ‘도단으로 가자’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뒤쫓아 도단 가까운 곳에서 그들을 찾았다.왕하 6:13
요셉이 노예로 팔리다
요셉의 형들이 멀리서 요셉이 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가 형들에게 닿기 전에 형들은 그를 죽여 없앨 계획을 세웠다.
“저기 그 꿈쟁이가 온다.” 그들은 서로에게 말하였다. “자, 이제 저 녀석을 죽여서 이 우물들 가운데 아무 우물에나 던져 넣고 사나운 들짐승이 잡아먹었다고 하자. 그런 다음 녀석의 꿈이 어떻게 되나 보자.”마 21:38; 시 41:7
르우벤은 이 말을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해 주려고 이렇게 말하였다. “그 애의 목숨만은 해치지 말자. 창 42:22그 애의 피는 흘리지 말아라. 여기 광야에 있는 이 우물에 그 애를 던져 넣기만 하여라. 그 애를 너희 손으로 해치지는 말아라.” 르우벤은 그들에게서 요셉을 건져 내어 아버지에게 돌려보낼 속셈으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창 42:22
그래서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자 형들은 그가 입은 소매 달린 긴 겉옷을 벗기고 그를 들어 우물 안으로 던져 버렸다. 그런데 그 우물은 물이 말라 텅 비어 있었다.슥 9:11
그들이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는데 마침 이스마엘 상인 한 무리가 길르앗에서 오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들은 향료와 유황과 몰약을 낙타에 싣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길이었다.창 31:21; 렘 8:22; 렘 22:6
유다가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동생을 죽이고 그 애의 피를 덮어 봤자 우리에게 무슨 이익이 있겠어? 욥 16:18자, 그 애를 우리 손으로 해치는 대신 저 이스마엘 사람들37:27 이스마엘 사람들 이 말은 보다 일반적인 뜻을 가진 ‘유목민 장사꾼들’로 이해할 수도 있다. 28절에게 팔아버리자. 결국 그 애는 우리와 살과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니냐.” 다른 형제들도 모두 찬성하였다.
그래서 미디안의 상인들이 지나갈 때에 그들은 요셉을 우물에서 끌어 올려 은 이십 세겔37:28 은 이십 세겔 약 0.2킬로그램을 받고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아 넘겼다. 이스마엘 사람들은 요셉을 이집트로 데려갔다.삿 8:26; 시 105:17
그 뒤에 르우벤이 우물로 돌아와 보니 요셉이 거기 없었다. 그는 입은 옷을 찢으며 창 44:13; 레 10:6; 민 14:6형제들에게 돌아가 말하였다. “그 애가 없어졌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이냐?” 그들은 염소를 한 마리 죽인 다음 요셉이 입었던 겉옷을 가져와 염소의 피에 적셨다. 그런 다음 그들은 소매 달린 긴 겉옷을 아버지에게 보이면서 이렇게 전하게 하였다. “저희가 이 옷을 주웠습니다. 혹시 아버님의 아들의 옷이 아닌지 살펴보십시오.”
그가 그 옷을 알아보고 울부짖었다. “이것은 내 아들의 옷이다. 어떤 사나운 짐승이 그 애를 삼켰구나. 요셉은 갈기갈기 찢겨 죽은 것이 틀림없다.”창 44:28
야곱은 옷을 찢고, 거친 베옷을 입고, 아들의 죽음을 여러 날 동안 슬퍼하였다. 삼상 4:12; 삼하 3:31; 왕상 20:32다른 아들딸들이 모두 와서 그를 위로하려 하였으나 그는 아예 위로 받으려 하지 않았다. 야곱이 말하였다. “아니다. 나는 차라리 이렇게 슬퍼하면서 내 아들이 있는 스올로 내려가겠다.” 아버지는 잃은 아들을 생각하며 울었다.창 42:38
그러는 동안에 미디안 상인들은 이집트에 이르러 요셉을 보디발에게 팔았다. 보디발은 파라오의 신하 가운데 하나로서 그의 경호대장이었다.창 39:1; 시 1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