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로마서 로마서, Popis
사도 바울은 로마의 가정에서 모임을 갖던 교회들에 이 편지를 보냈다. 바울은 로마에 가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스페인에 가는 길에 로마에 들를 계획이라고 밝힌다. 그는 예수의 복음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사역을 지속하길 원했다. 그리고 로마의 신자들이 이 일에 지지자가 되기를 원했다.
바울은 먼저 로마에 있는 신자들의 문제를 다루어야만 했다. 신자들은 복음을 이해하는 일에 일치된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문제는 최근에 로마로 귀환한 예수의 유대계 제자들에 의해 야기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몇몇은 여러 해 전 로마 교회들을 시작했던 자들일 것이다. 이들은 로마에서 이방인들에게 예수를 전했는데, 이후 추방당했다. 로마의 다른 유대인들과 같이 그들도 폭동의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이에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는 전 유대인 추방령을 내렸던 것이다. 클라우디우스 사후 예수의 유대계 제자들을 포함한 많은 유대인들이 로마로 다시 돌아왔다.
귀환 후 유대계 신자들은 교회가 이제 이방인 신자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보았다. 유대계 신자 가운데 몇몇은 바울이 가르친 복음과 다른 것들을 가르쳤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들은 이방인 신자들을 비난하기 시작하였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이 복음에 대하여 일치된 이해를 하기를 원하신다고 믿었다. 이는 바울의 계획에도 중요한 문제였다. 신자들이 바울의 가르침으로 하나가 되지 않는다면 바울의 사역을 기꺼이 돕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은 이러한 유대 배경을 지닌 교사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다루기 위해 로마서를 썼다. 바울은 로마에 살았던 이들처럼 고대 세계 식자층 사이에 퍼져 있던 글쓰기 방식을 사용한다. 그것은 자신의 견해와 다른 관점의 진술과 의문점을 다루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바울이 잘못된 견해를 다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바울이 로마의 신자들에게 주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의 바른 이해였다.
바울이 유대계 교사들에게 느끼는 중요한 문제점은, 그들이 예수를 따르는 이방인 신자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는데 있었다. 그들은 이방인들이 모세 율법의 특정한 부분을 준수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 백성의 구성원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울은 율법이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방법과 무관한 것임을 강조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통하여 죄로부터 인간을 자유케 하시고, 죽음이 끝낼 수 없는 생명을 주시는 길을 내셨다. 예수를 믿는 이들은 예수와 하나가 된 것이다. 이 연합이 그들을 하나님 나라 백성의 구성원이 되게 하는 것이다.
바울은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셔서 사람들을 구원하시되 무조건적 사랑, 즉 은혜로 구원하신다고 가르친다. 이것이 태초부터 있었던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오래전 아브라함과 하신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그분의 아들을 보내셨다는 것이 복음의 내용이다. 아브라함은 유대인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조상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유대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아브라함이 그러했던 것과 같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 모두를 위한 것이었다. 복음이 말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이 예수를 신뢰함으로 자기와 버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길을 내셨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은 사람들을 모든 나라에서 예수 그리스도(메시야, 하나님께서 택한 왕)와 하나가 되는 연합의 자리로 불러내셨다. 그리고 이 새로운 백성에게 성령을 주시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는 힘을 주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