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Lc 누가복음Luca 누가복음Vangelo secondo Luca, Descrizi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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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는 예수의 삶 이야기를 풀어낸 네 명의 복음서 저자 가운데 하나이다. 누가만이 예수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해 두 번째 책(사도행전)을 저술했다. 그는 사도 바울의 전도 여행에 동참했던 이로 보인다.(골 4:14)

누가는 어떤 연유에서 이 책을 기록하게 되었는지 설명하며 글을 연다. 한편 다른 이들이 예수의 삶을 기록해왔다고도 언급한다. 그들은 예수를 직접 목격하고 따랐던 이들로부터 알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누가는 예수를 직접적으로 알지 못했지만 그분의 삶을 면밀히 추적하였다고 말한다. 누가는 마가복음의 내용을 잘 알았던 것 같다. 누가복음은 마가의 기본 이야기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하지만 여러 곳에서 그는 이야기에 살을 덧붙인다. 누가는 마태복음도 알고 있있던 것으로 보인다. 누가복음과 마태복음은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에는 없는 예수의 가르침이 들어있다.

누가는 예수의 삶 이야기를 모두 그리고 조직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이러한 자료들을 사용했음을 밝힌다. 누가는 예수의 소식을 이미 들은 모두가 그들이 들은 바가 참이라는 확신을 갖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목적이 예수의 삶을 통해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도 드러내려 한다. 하나님께서 성서의 기나긴 이야기의 마침표를 찍으셨다는 게 누가의 강조점이다.

누가복음에만 실려 있는 잘 알려진 여러 이야기들이 있다. 아기 예수를 뵈러가는 목자들 이야기가 그중 하나이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와 두 아들 비유도 유명하다. 누가복음에서 예수의 가르침은 가난한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돌봄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탐욕이 몰고 올 악영향과 하나님이 베푸시는 복된 용서도 언급된다. 무엇보다 온갖 미움과 괄시의 대상이 되는 이들, 즉 비유대인, 여자, 가난한 자, 죄인이라 여겨지는 사람들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중요하게 이야기 된다. 누가복음에는 이밖에도 기쁨의 찬양, 기도, 성령 등의 주제도 담고 있다.

누가는 구약에 친숙한 이들에게 쓴 글로 보인다. 그는 예수를 하나님을 위해 담대히 선포한 예언자로 그리고 있다. 구약의 예언자와 같이 예수는 기적을 행하고 백성의 지도자들로부터 배척받는다. 비유대인들이 누가의 예수 이야기를 들으면 소크라테스와 같은 유명한 철학자를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왜 그럴까? 죽음을 불사하고 진실을 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가에게 예수는 예언자와 철학자 이상의 인물이었다. 다른 복음서처럼 예수의 호칭은 메시야 즉 ‘하나님이 택한 왕’이시다. 따라서 예수를 대적하는 자들은 예수가 로마황제에 대항하여 반역을 꾀한다는 죄목으로 이 칭호를 사용한다. 결국 이 죄목은 로마 총독 빌라도가 내린 사형선고의 근거가 된다.

‘주님’은 누가가 예수를 가장 높여 부르는 호칭이다. 고대 세계에서는 왕, 황제, 신에게 이 칭호가 쓰였다. 구약을 그리스어로 번역할 때 쓰인 ‘주님’이란 칭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말할 때 쓰여진 호칭으로 수천 번이나 쓰여졌다. 누가는 계속해서 하나님뿐 아니라 예수를 ‘주님’으로 칭한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는 하나님과 분리해서 볼 수 없는 분이다.